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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고 꺼리는 피해자, 경찰 신뢰 추락

한인 범죄 피해는 늘고 있는데 경찰에 대한 한인들의 신뢰는 오히려 추락하고 있다. 최근 절도 피해를 본 한인 식당 업주는 “번거롭기만 하다”며 신고조차 꺼렸다. 범죄 피해는 무조건 신고가 필요한데 이 업주의 언급은 뜻밖이다.     하지만 이 업주의 생각을 탓 할 수만 없는 게 현실이다. 절도 범죄는 신고를 해도 범인이 빨리 체포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인데 경찰의 조사나 증거 자료 요구 등에 응해야 하는 것이 오히려 번거롭게 생각될 수도 있다.       경찰의 안일한 대민 업무 태도를 질책하는 한인도 있다. LA한인타운 식당에서 가방을 도난당한 한 한인은 신고를 위해 관할인 올림픽경찰서를 직접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오후 8시가 넘었다며 온라인 신고를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경찰이 지녀야 할 기본 자질이 의심될 정도다. 경찰서는 다른 관공서와 달리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다. 사건 신고 접수와 대응에 시간 제약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다.     경찰의 사건 해결 지연에 대한 불만은 끓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각종 절도나 강도 등 생활형 범죄의 처리 속도에 불만이 높다. 심지어 이런 유형의 범죄는 신고해도 출동 차제가 늦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런 지적에 줄곧 예산 삭감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로 대응하고 있다. 또 수사의 우선순위를 중범죄에 두는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려는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 언제까지 예산 부족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경찰은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절도, 주택 및 업소 침입 절도 범죄 등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범인이 체포되는 케이스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경찰의 분발이 요구된다.      사설 신고 경찰 피해자 경찰 경찰 관계자 온라인 신고

2024-02-07

한인경관, 강도용의자 살인혐의로 기소

3년 전 애틀랜타 지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 용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던 한인 경관이 기소됐다. 그동안 유가족 측은 한인 경관의 대배심 회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애틀랜타 지역 사회에서 기소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어왔다.   CNN은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이었던 성 김(사진) 전 경관이 지난 2019년 1월 22일 발생한 무장강도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과실치사 및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당시 김씨는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 으로서 무장 강도 혐의로 수배 중이던 지미 애치슨(당시  21세)에 대한 체포 작전에 참여했다. 애치슨은 당시 비무장 상태로 옷장에 숨어있다가 김씨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건으로 26년 경관 경력의 김씨는 경찰직에서 물러났다.   애치슨의 유가족은 사건 직후 애틀랜타시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은 “이 사건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계속해서 재판 일정이 밀리면서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애치슨의 부친 지미 힐은 그동안 풀턴카운티검찰청 앞에서 김씨 기소를 위해 매주 시위를 진행해왔다. 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소 소식에) 안도는 하지만 아직 싸울 게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성 김씨는 사건 당시 조사에서 “용의자가 무장 상태인 것으로 인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체포 작전에 참여했다.  김예진 기자전직 한인 전직 한인 총격 사망 경찰 관계자

2022-12-19

훔친 차량서 번호판 떼어 동일 색상 차와 바꿔치기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씨 가족은 최근 외출을 하려다가 차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뒷번호판의 숫자가 아무리 봐도 낯설었다. 그는 혹시나 몰라 자세히 살펴보다가 앞번호판과 뒷번호판이 다른 점을 알아챘다.   박씨는 “번호판의 뒷자리 숫자가 원래 3으로 시작하는데 뒷번호판은 1로 시작하는 것이었다”며 “뒷번호판을 누군가 바꿔치기한 것인데 한동안 무슨 상황인지 멍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주로 아파트 단지 안에 세워두고 일을 할 때는 한인타운에 거리 추자를 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언제, 누가 바꿔치기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튿날 올림픽경찰서를 찾은 박씨는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바꿔치기 된 뒷번호판이 도난 신고된 차에 달렸던 것이며 해당 차종과 색상이 본인의 것과 똑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경우지만 절도범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똑같은 차를 찾아내 번호판만 바꾼 것 같다”며 “만약 피해자(박씨)가 번호판이 바뀐 줄 모르고 계속 차를 운행했다면 경찰에 도난범으로 체포됐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경찰의 지시에 따라 가주차량국(DMV)으로 향했고 DMV는 상이한 두 번호판을 폐기 처분한 뒤 즉석에서 새로운 번호판을 배부해줬다. 비용은 23달러, 박씨가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즉각 번호판을 떼고 경찰에 리포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번호판 차량 경찰 관계자 이튿날 올림픽경찰서 경찰 추적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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